불가리아, 박서규/전미란 선교사(5/2026)

주 안의 사랑하는 동역자 분들께,

새해가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겨울을 지나 봄기운이 완연한 5월입니다. 한 주 한주 현지 교회들 안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놓고 고민하고, 기도하며, 또 삶과 사역들의 일정들을 따라가다 보니 벌써 일년의 반이 지나간 느낌입니다. 중간중간 기도 제목들로 소식을 드렸지만 오늘은 조금 더 길게 그간의 일들을 동역자 분들과 나누고 함께 기도 부탁도 드리고 싶습니다.

일대일 제자훈련 이야기…

이번 서신은 작년 가을부터 시작되어 진행되고 있는 제자 훈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나누고 기도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선교 현지에서의 제자 훈련은 다른 무엇보다 잠재적 리더들을 예수님의 제자들로 훈련하여, 그들이 성령 안에서 말씀과 기도로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그래서 균형 잡힌 신앙을 위해 중요한 주제들(예수 그리스도, 믿음, 성경, 기도, 하나님의 성품, 교제, 영적 전쟁,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 등…)을 모임 때마다 한 주제씩 함께 공부하고 또 말씀 묵상을 이들의 삶에 정착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편 현지 성도분들이 한 번도 말씀 묵상을 배워보지 못했기에 스스로 말씀을 묵상하게 하고, 묵상한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며 삶에 적용하도록 돕는 이 과정은 참 더디고 이들에게 낯설게 느껴집니다. 묵상 나눔 가운데 본문과 상관없는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나누며 삼천포로 빠지는(^^) 대화를, 기회를 포착해 다시 묵상 본문으로 되돌리는 과정은 저희에게 이미 익숙해진 일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과연 이들이 훗날 성경 말씀 그대로 또 다른 제자들을 양육할 수는 있을지 의문이 들 때도 있지만, 2천 년 전 주의 제자들을 훈련하시고 자라게 하셨던 동일하신 성령께서 지금도 여전히 역사하고 계심을 믿기에 더디고 낯설지라도 매주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하며 진행해가고 있습니다.

제자 훈련 지체들 중에 몇몇은 마치 갓난 아기가 젖병을 움켜쥐고 우유를 들이켜듯 반짝이는 눈빛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스폰지처럼 받아들이고, 그 말씀 행간에 숨겨진 보화들을 캐내는 것을 볼 때 얼마나 감사한지요! 또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주제들에 대해 매 모임 때마다 하나하나씩 배워갈 때마다 ‘아하~’ 감탄사가 나오는 것을 보면 마치 이들의 머릿속에 흩어졌던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것처럼 개념들이 정리되어지나 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저 진리의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감탄할 뿐입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신앙 생활하며 이런 훈련은 받아본 적이 없고 처음이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이런 말씀의 훈련들이 너무도 부족한 불가리아 교회를 향한 안타까움과 기도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오랫동안 불가리아어, 터키어 이중 사역언어의 장벽으로 이 제자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마음에 큰 부담과 기도 제목이었는데 작년부터 하나님께서 리더 강의들과 제자 훈련을 드디어 시작하게 하시고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것에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동시에 이 제자훈련을 싫어하고 방해하는 영적 전쟁도 정말 만만치 않음을 실제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각각의 제자 훈련자들이 전에 겪어 보지 못했던 건강, 가정, 관계 등 여러 방면에서 공격을 받는 것을 봅니다. 기도하기는 주께서 저희를 훈련시키셨던 것처럼, 이들도 두려워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이 영적인 거친 파도들을 넘으며 강하고 담대해지기를, 영적인 근육들이 말씀과 기도로 탄탄해지기를 간구해 봅니다. 아래에 우선 몇몇 지체들의 상황을 나누고 함께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P 형제는 공산주의 배경의 가정에서 자랐고, 몇 년 전부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자훈련을 받는 과정 속에 공산주의를 신봉하고 신을 믿지 않는 형의 핍박이 너무도 심해, 따로 집을 얻어 일을 하며 정기적으로 저와 만나 제자 훈련을 진행했지만, 어느 날 그의 형이 거주하는 집에 무단침입하고 난장판을 만들어 놓는 일이 있었습니다. 증거를 가지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족일이라며 더 이상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P 형제는 언제 또 형이 들이닥칠지 몰라 늘 불안 가운데 있는데 주께서 담대함을 주시고 주의 특별한 은혜 가운데 이 과정을 잘 넘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Z 자매는 여전도회 회장감입니다. 오랫동안 믿지 않는 남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 왔고 언젠가는 주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실 것을 소망하며 씩씩하게 신앙 생활하는 자매입니다. 이 자매의 딸이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과 혼자 살고 있었는데 얼마전 갑자기 아버지뻘 되는 나이 많은 믿지 않는 남성과 교제를 시작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너무도 상심하고 창피하고 또 어떻게 딸을 설득시켜 이 교제를 중단시켜야 할지 모임에 나올 때마다 그 얼굴에 눈물과 근심이 가득합니다. 이 Z 자매의 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잘못된 교제에 빠지지 않도록, 다시 믿음의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Z 자매와 함께 제자 훈련을 받고 있는 E 자매는 말씀과 기도에 참 사모함이 많은 자매입니다. 그런데 이 자매의 딸과 사위가 최근 교회 안에서 다른 가정과 갈등 관계에 있다가 결국 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어떤 신앙의 조언도 듣지 않고 자신이 늘 옳다는 사위의 완고함에 너무도 속상해하고, 또 딸의 눈물 섞인 한탄에 E 자매의 마음이 미어지나 봅니다. 그래서 최근 이 두 자매와 함께 하는 제자 훈련 시간은 참으로 무겁습니다. 그래서 늘 모임때마다 “오 주님.. 이 어려운 때가 은혜 가운데 지나가게 하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실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게 해 주십시요”라고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V 자매는 술을 좋아하는 믿지 않는 남편으로 늘 힘들어하며 기도하는 자매입니다. 섬김의 은사가 있어 매주 자원해 교회 청소를 같이 해 온 자매인데 제자훈련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심한 허리 디스크 증상으로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걷지도 못하고 몇 주간을 누워있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 그 후 여러 건강상의 문제들이 생겨 함께 많이 중보해 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요즘은 허리도 많이 회복되고 여러 검사들도 얼마 전 정상으로 나와 참 감사했습니다. 또한 리더이며 제자 훈련을 받는 C 자매는 선천성 당뇨로 몇 번의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일과 훈련, 리더로서 교회 섬김에 많이 지쳐 있는데 새 힘을 주시고 격려해 주시도록, 당뇨 합병증이 다시 일어나지 않고 치유해 주시도록, 사단이 건강으로 더 이상 이 자매들을 공격하지 않고, V 자매의 가정 가운데 주의 구원의 은혜가 임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수학 선생님으로 은퇴하신 M 자매는 제자 훈련을 받을 때마다 눈물 바다입니다. 40이 넘어 늦게 예수님을 믿게 되어 말씀을 대할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에 감격하십니다. 그 모습을 보는 저희도 감동입니다. 그런데 이 자매에게도 제자 훈련을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 수도 소피아에 살고 있는 큰딸 부부의 상황 때문에 매주 소피아에 올라가 손주들을 봐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딸의 생활고를 알기에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지난 몇 달간 월요일에 올라가서 한 주 내내 손주들을 돌보고 또 주말에 H시에 내려와 제자 훈련을 받고, 교회도 청소하고 온 마음으로 섬겼던 이 M 자매가 매주 왕복 기차로 8~9시간을 다니며 건강도 쉽지 않 고 딸의 삶을 직접 보니 너무도 마음이 어려운가 봅니다. 이 M 자매가 힘을 잃지 않도록,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고 약속하셨던 주의 말씀을 붙들고, 딸의 가정에 복음의 귀한 통로로 주께서 사용 하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G 자매는 오래전 저의 기도서신에 언급된 터키 자매입니다. 이 자매는 H시 근교 알레비 종주 터키 마을에서 성장했고, 한때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을 때 우연히 접하게 된 인질(신약성경)과 한 선교사가 성경배포 사역을 하며 건넨 터키어 복음 성가를 들으며 예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된 자매입니다.

무슬림 집안과 마을의 핍박과 반대가 워낙 심했지만 어차피 우울증으로 삶의 소망도 없었는데 ‘이사 메시(예수 메시야)’라도 믿게 하라고 그녀 어머니가 보호해 주면서 예수님으로 인해 완전히 삶이 바뀐 자매입니다. 처음 저희가 불가리아에 도착해 터키어를 배우며 이 자매 마을에 들어가 2,3년간 4-5명의 숨은 신자들과 함께 터키 가정 교회를 이끌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웃이 들을까봐 숨죽이며 조용히 찬양하고 예배했던 시간들, 기도할 때마다 눈물로 서로 중보했던 기억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저희 성삼위 다민족 교회를 진행하면서 이들이 다시 예배에 참석하게 되 고 이젠 제자 훈련까지 함께 하는 주의 은혜가 너무도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G 자매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밤새 일을 해야 하는 직업으로 인해 많이 지치고 체력이 약해져 있는데 건강을 지켜 주시고, 저희 불가리아 남부의 흩어진 수많은 오스만 투르크 마을들의 중요한 복음의 통로로 이 자매를 사용해 주시도록, 언젠가 그 마을들에 복음이 들어가 터키 가정 교회들이 설 수 있도록 주께서 역사해 주시기를 두 손 모아 주십시오.

아직 나누고 싶은 제자 훈련 지체들이 더 많이 있지만 서신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다음 정기 서신 때 좀 더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아래는 지난 몇 달간 진행되었던 이곳의 사역과 상황들을 짧게 나누고 기도 부탁드리려 합니다.

현지 다민족 성삼위 교회와 터키 밀렛 집시 교회 사역들과 나눔들…

-3월 제 4회 여성 초청모임..

이번 봄에 네 번째 여성 초청 복음 집회가 있었습니다. 이제 현지 여성 리더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이끌어가는 것을 보는 것이 큰 은혜이고 격려입니다. 올해는 저희가 특별한 강사를 초청했는데 몇 년 전 코로나로 남편을 잃고 실의 가운데 있을 때 주께서 남은 생애에 전도자의 소명을 주시고 지금은 불가리아 복음 성가사로 사역하고 있는 G 자매입니다. 자신의 진솔한 삶의 간증과 도전들을 나누고, 참석한 모든 자매들과 함께 창작 크래프트로 액자를 만들며 주의 풍성함을 누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초청된 50여 명이 넘는 많은 분들이 오시고 다음날 주일 예배에 여성모임에 참석했던 불신자들 가운데 몇 명이 방문해 함께 예배 드리며 복음을 듣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주께서 계속해서 여성 사역자들을 일으켜 주시고, 비전을 주시고, 연합하게 하시고, 수많은 상처 가운데 있는 여성들을 만지시고 치유하시고 회복케 하셔서 주의 복음이 불가리아 가정들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제 4회 여성 초청 세미나에서>

-4월 부활절 예배..

성삼위 교회의 부활절 예배 때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남성 즉석 합창단은 반응이 늘 좋습니다. 찬양을 잘해서가 아닌 음정 박자가 맞지 않아도 그저 남성들이 단 위에 올라와 목소리 높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찬양하는 것만으로도 은혜가 되나 봅니다. 그리고 이번 부활절에는 Z 장로님께 처음으로 부활절 설교를 맡겼습니다. 말씀에 은혜가 있었고 또 말씀을 전하는 Z 장로님도 이제 말씀 증거에 자신이 붙은 모양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성삼위 부활절 예배 중에서>

한편 터키 밀렛 집시 부활절 예배 때에는 제가 간단히 예수 부활의 증거에 대해 나누고 청소년들이 예수님의 생애와 부활을 성극으로 준비해서 함께 참석한 분들과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계속해서 성삼위 다민족 교회와 밀렛 집시 교회 모임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기도 서신에 나눈 것처럼 전례 없이 리더들이 계속 영적인 공격 가운데 있고, 때로는 여러 상황 가운데 낙심하지만, 힘을 잃지 않고 주를 신뢰하며 믿음으로 승리해 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그리고 언젠가는 주의 부흥의 날을 꿈꾸며 기도의 용사들로 서도록 함께 중보해 주십시오.

<터키 밀렛 집시 부활절 성극>

-6월 다가오는 세례식

매해 6월과 9월에는 세례식이 있습니다. 이곳은 직접 호수나 강, 바다에서 세례를 집례하기 때문에 여름에 세례식을 계획하고 세례 대상자들을 중심으로 세례 학습을 진행합니다. 현재 약 5-6명의 세례 대상자들이 세례 받기를 소망해서 세례학습 문답과 함께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밀렛 집시 교회의 H 형제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직업은 화물트럭 운전자이고 전 밀렛 집시 A 리더 자매 아들로 오랫동안 A 자매가 눈물로 기도하고 있는 아들입니다. 알코올 중독과 도박, 그리고 최근의 이혼까지… 이 아들로 인해 A 자매가 마음이 힘들어 도저히 리더를 못하겠다고 내려놓는 일이 작년 가을에 있었고, 믿은 지 몇 년 안되는 새로운 V&S 가정이 리더십으로 현재 섬기고 있습니다. 늘 바람 잘날 없는 현지 교회들이지만 이 H 형제가 세례 받고 싶다고 지난주 저에게 왔을 때에 반신반의했습니다. 과연 세례 학습을 준비하고 세례 받을 때까지 이 형제가 현재의 신실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몇 주 전 말씀을 전할 때 이 형제의 얼굴에 간절함과 갈급함이 있음을 보았기에 세례 받는 것을 허락했고 그래서 지금 모두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 주님…. H 형제가 예수님 안에서 구원받고 싶고 새로운 삶을 살기 원하는 그 마음 변치 않게 하시고, 또 세례 받을 때에 주의 성령을 주시옵소서!” 함께 중보해 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간 여러 소식들과 저희 가정 나눔들…

올 3월에 저희 필드의 향후 사역 방향성을 놓고 전체 팀원들과 며칠간 필드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에 대한 사모함을 주셨고, 숨은 관심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복음 전도, 그리고 다음 세대에 초점을 맞춘 사역 등 여러 부분에 있어 사역들을 재평가하고 논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26 BG 컨퍼런스>

또한 단기로 온 영국의 I 형제가 많이 배우고 선교에 대한 눈들이 열려지고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고, 특별히 지난 일 년 반 동안 단기 사역자로 있던 E 자매가 장기 사역자로 헌신하게 되었는데 모든 준비과정 가운데 주님의 선한 인도하심과 공급하심, 동역자들을 허락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끝으로 저희 가정의 소식도 짧게 나누려 합니다. 천방지축 꼬마들이었던 종인이와 종하는 어느덧 성장해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종인이는 대학 1년을 마치고 군대를 고민하고 있고 이번 여름 한국에 들어가 좀 더 구체적으로 입영에 대해 알아보고, 또 긴 여름 동안 경험을 쌓기 위해 인턴십으로 일할 곳도 열심히 찾고 있는 중입 니다. 둘째 종하는 이번 가을부터 대학 원서를 써야 해서 많은 시험들을 치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이번 여름 장기 선교사들을 위한 한 달 합숙 훈련이 예정되어 있어 잠깐 한국을 방문합니다. 특별히 고향의 아버님께서 허리 통증으로 올 봄에 하신 시술 이후에도 잘 걷지를 못하시는데 찾아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연로해가시는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드리는 정기 서신이라 내용이 또 길어진 것 같습니다. 언젠가 넉넉하게 함께 나누고 교제할 날을 고대해 봅니다. 한편 올해 불가리아의 겨울은 참 길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추워서 난로에 장작불을 때야 했는데 그래도 이제는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동유럽 발칸 지역의 불가리아에도, 1% 남짓한 한줌의 개신교회들에게도 또한 각 성도들의 심령에도 성령의 봄바람이 불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모이는 것이 신이 나고, 예배 드리는 것이 감격스럽고,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살아내는 것이 일상의 삶이 되어지는 신앙의 봄도 속히 이 땅에 오기를 고대해 봅니다.

함께 해주시는 동역자 분들의 사랑과 섬김, 그리고 소중한 기도들… 너무도 감사하고 이곳에서 늘 힘을 얻습니다. 항상 강건하십시요. 승리하십시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26.05.09
완연한 불가리아의 봄날에 박서규, 전미란, 종인& 종하 드림.

<< 불가리아 박서규, 전미란 선교사 가정 2026.05 기도제목 >>

1.불가리아와 불가리아의 개신 교회들을 위해
-올해 1월부터 불가리아가 유로존에 들어가면서 이로 인한 극심한 인플레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경제가 안정되고 또한 오랫동안의 정치적 혼란이 멈추고 정직한 정부와 바른 새 지도자들이 세워지도록
-동방 정교회가 국교이고 이단 취급을 받는 불가리아 개신교회들 안에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을 중심으로 하는 영적 각성과 부흥의 은혜를 주시도록.

2.H시 성삼위 교회와 밀렛 집시 교회를 위해
-두 교회의 리더십들이 여러 어려움들과 도전들에도 지치지 않고 계속적으로 영적 분별과 충성됨으로 섬길수 있도록
-제자훈련을 받는 각각의 훈련자들을 보호해 주시고 여러 영적 공격들에 두려워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훈련 가운데 승리와 성숙을 경험해 나가도록.
-더 많은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시고 특별히 다음세대들이 일어나도록.
-여름에 있을 세례식 가운데 참된 신앙고백과 성령의 세례가 함께 임해주시도록.

3.저희 가정을 위해
-저희 부부가 영적, 육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데 새 기름 부으심과 힘을 주시고 여름 선교사 재훈련을 통해 재충전과 회복을 경험하도록
-자녀들이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고 첫째 종인이가 인턴쉽을 구해 여름을 잘 보내고 군대와 다음스텝을 인도해주시길, 둘째 종하가 여러 시험과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대학 진로를 선하게 인도해 주시도록
-연로하신 부모님들의 건강과 믿지 않는 형제들이 구원을 받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