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윤진수/윤미숙 선교사(6/2026)

2026년 6월 선교 편지
-ELGEYO-MARAKWET, WEST & CENTRAL POKOT, KENYA, AFRICA-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시편 117:1–2)

샬롬…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오랫동안 소식을 드리지 못하다가 이제 소식을 정리하여 편지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제가 16년 전에 쓴 선교편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2010년 4월 선교편지에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아프리카와 케냐와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그 순간에, 여러분은 우리와 함께 한 성령 안에서 그곳에 있을 것입니다…” 저의 그때 이 고백은 16년이 지난 지금도 동일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께서 기도로 동역해 주심으로 말미암아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저희는 힘을 얻고, 주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은혜 가운데 케냐 선교는 계속해서 감사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편지 이후의 선교 소식을 감사의 마음으로 편지에 담아 사랑하는 여러분께 보내드립니다.

선교사로서 누리는 큰 기쁨 중에 하나는 오랜 기간동안 말씀을 가르치고, 함께 기도하며, 전도하고 선교하며 사랑으로 제자삼은 케냐 형제, 자매가 이제는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주님의 종이 되어,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열심으로 감당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특별히 신학교에서 그리고 선교 필드에서 배운 것보다 더 사역을 잘 감당하는 형제, 자매들의 모습을 보면 제 마음에 감사와 기쁨이 넘칩니다. 그동안 시간이 허락될 때마다 저희 신학교 학생들이 전도사로 섬기는 교회를 방문하여 격려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제자 삼음의 기쁨으로 충만하였습니다.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고 명하신 주님께서는 이 큰 기쁨을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제자들에게 주시기를 원하셨던 것이 분명합니다. 이 기쁨을 놓치고 싶지 않기에 저는 케냐에서 계속해서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나아갈 것입니다.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는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자들이 섬기는교회 및 사역지 방문

수년 전, 투루카나 부족 땅에서 마라퀫 부족 땅으로 보내졌던 고아 어린이들…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키가 제 어깨 아래에 왔었는데 이제는 의젓한 고등학생들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잠시 방학을 맞은 때를 맞추어 저희 선교 베이스로 초대하여 함께 찬양하고 교제를 나누며, 그동안 아이들에게 듣고 싶었고 궁금했던 그들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의사가 되어 아픈 사람들을 돕고 싶은 꿈, 변호사가 되고 정치가가 되어 크리스천으로서 케냐 사회를 섬기고 싶다는 꿈, 목사가 되어 주님의 종으로 섬기고 싶다는 아이,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척박한 투루카나 사막에서 홀로 남았던 아이들, 주님께서 교회를 통해 이 아이들을 부르셨고, 주님께서 이 아이들에게 꿈을 주셨습니다. 예전에는 «아버지»가 없었지만, 이제 «아바, 아버지» 안에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귀한 아이들의 꿈이 주님 뜻대로 이루어져서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사랑이 이 아이들을 통해 열방에 선포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내 윤미숙 선교사의 몸 전체에 암이 전이되었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 급하게 비행기표를 구해 케냐에서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하나님의 선교는 아프리카의 깊은 오지, 포콧 부족 땅에서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쿨로 교회의 벽이 세워지고, 지붕을 덮기 위한 철골이 세워질때 마다 저의 마음에는 벌써부터 아쿨로 교회 성도님들이 기쁨으로 예배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감사로 찬양하는 찬양소리와 북소리로 채워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영혼들과 그 땅을 그렇게도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기 원하셨던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또 한 가지 감사 제목은 서로 이웃해 있는 마라퀫 부족과 포콧 부족은 그동안 분쟁과 갈등으로 서로간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 건축팀은 마라퀫 부족 성도들로 구성하여, 건축 선교팀으로 보내졌습니다. 이것 또한 놀라운 은혜입니다. 저희 선교 베이스가 있는 캅시고리아에서도 6시간을 더 들어가야 하는 아쿨로. 건축자재를 옮기는 것부터 도전이었고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이제 약 한 달 후면 완공될 예정입니다. 건축팀과 아쿨로 교회, 그리고 아쿨로 지역을 섬기는 현지인 동역자 아유부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4월 10일에 받은 아내의 MRI 검사 결과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내용으로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복용하던 항암약이 잘 듣고 있는줄 알았는데, 암이 이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변했고, 뇌와 뼈, 온 몸에 암이 전이 되었다는 검사 결과였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 여러 정밀검사가 진행되었고, 치료 계획이 다시 수정되어 현재 새로운 항암약을 통해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서 받고 있습니다. 몇 주 전에는 암이 신장을 누르고 있어서 신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스텐트 시술도 급하게 이루어졌으며 암이 전이된 뼈는 현재 골절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아내의 마음은 변함없이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로 충만하고, 늘 감사의 찬양과 기도, 예배를 주님께 올려드리며 믿음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암이 크고 공격적으로 전이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보다 클 수 없고,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서 끊을 수도 없습니다. 아무리 암이 아내에게 육신의 고통을 준다고 해도, 암뿐만 아니라 그 어떤 질병도, 아내를 위해 흘리신, 우리 모두를 위해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와 그 은혜를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저와 아내는 계속해서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의 구원하심과 복음을 삶으로 그리고 입술의 고백으로 선포하고 전할 것입니다. 아픔 가운데서도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님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인자하심은 크고 영원합니다.

케냐를 위해, 그리고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심에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 편지를 쓰며 책상에 앉아 창 밖을 보니 오늘도 비가 내렸습니다. 우리 마라퀫 부족 마을과 포콧 부족 마을에서는 비가 큰 축복입니다. 이 축복의 비를 변함없이 내려주시는 주님,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투루카나 아이들이 꿈을 나누었던 것처럼 저도 여러분과 꿈을 나눕니다. 주님께서 아내에게 온전한 치유를 주셔서, 아프리카에서 다시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할 꿈을 꿉니다. 그 꿈은 꼭 이루어질 것입니다. 다음 선교 편지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아프리카 케냐 윤진수, 윤미숙 선교사 드림

  1. 캅시고리아 신학교를 통해 신실하고 충성된 주님의 종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2. 투루카나 청소년들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예수님을 닮은 리더들이 되도록
  3. 아쿨로 교회 건축이 은혜 가운데 이루어지고, 아쿨로 교회가 부흥하여 선교하는 교회가 되도록
  4. 선교사의 두 분 어머님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5. 선교사의 성령충만과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특별히 아내 윤미숙 선교사의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위해, 자녀 기쁨, 사랑, 온유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1. 수표를 우편으로 보내실 때는:
    Pay to “SEED USA Ministry Inc.”
    Memo “윤진수 케냐 선교사”
    보내실 주소: P.O. Box 847, La Mirada, CA 90637
  2. Zelle을 사용하실 때는 (각 은행 앱에서):
    seedfinance@gmail.com을 사용해 주시고,
    Memo란에 “윤진수 (Joseph Yoon) 케냐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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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