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김재영/이주연 선교사(5/2026)

사랑하는 동역자님, 안녕하세요.

어느덧 2026년 3분의 1이 지나갔네요. 첫 분기를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정말 쉼 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동역자님의 기도 덕분에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역들을 감사함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의 이야기들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 4월 첫째 주, 부활주일에는 각 반에서 준비한 성극과 찬양 등을 통해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즐거운 만찬으로 마무리했습니다.

• 지난 4월 말에는 첫 번째 달란트 시장이 열렸습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모은 달란트로 맛있는 음식도 사고, 필요한 학용품과 장난감도 사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달란트를 모아 많은 것을 얻었고, 어떤 아이들은 달란트가 많지 않아 과자나 사탕 정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달란트가 없는 친구를 위해 대신 사주거나 자신의 것을 나누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더 열심히 나오고, 성경을 가져오며, 성경구절을 암송하고 친구들을 전도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 5월 10일은 브라질의 어머니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작은 발표회가 있었고 감사하게도 많은 어머니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기도하는 어머니, 한나”라는 제목으로 이베찌 전도사님이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자녀들을 기도로 양육하는 어머니가 되기를 권면하고 격려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믿음으로 끝까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아이의 삶을 친히 인도하신다는 말씀으로 많은 도전을 주었습니다.

• 작년 말부터 브라질에서는 아이들의 사진을 부모의 허락없이 인터넷에 게시할 경우 법적으로 처벌될 수 있는 법안이 시행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교회와 단체들은 사진을 올리기 전에 반드시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동일하게 부모님의 승인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모든 아이들의 부모님을 직접 만나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 과정 가운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3월 첫째 주부터 화요일반(10명)과 토요일반(8명)으로 나누어 제자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 첫째 주까지 진행한 후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 니다. 단기선교 기간이 시작되면서 꾸준히 모이기가 어려워져 잠시 중단하게 되었지만 말씀 암송과 통독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현재 제자훈련을 받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저희 센터를 섬겨오신 분들이고, 각자 섬기는 교회에서도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지체들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방식으로 제자훈련은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매주 다음 과제를 예습해 오고, 함께 모여 준비한 내용을 토론하고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토론 자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어서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하루에 성경 5장씩 읽는 통독도 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숙제인 것 같습니다. 성경암송은 ‘네비게이토 60구절 암송’을 사용하여 일주일에 2요절씩 외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함께 외울 때는 잘하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점검하거나 필기시험 보는 날에는 긴장해서 많이 틀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들이 말씀에 더 집중하고 말씀을 삶에 깊이 새길 수 있을지 계속 기도하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제자훈련을 통해 주님께서 이들의 삶을 새롭게 빚어 가시고, 함께 주님이 바라시는 공동체와 교회의 모습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가지 상황들로 인해 담당 현지 목사님이 더 이상 이 큐티사역을 하실 수 없게 되어 앞으로 제가 직접 맡아 진행하기로 했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인쇄소는 쌍파울로에 있고 저는 브라질 최북단에 위치한 마까파에 있기 때문에 거리와 환경적인 어려움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역을 중단하기 보다는 오히려 주님의 위대하심을 경험하고 제 믿음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마음이 듭니다. 비록 지금은 막막해 보이지만, 주님께서 어떻게 이 일을 가능하게 하실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이 사역이 지속되고 자리 잡기 위해 꼭 필요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함께 동역할 팀입니다. 마까파에서는 인쇄소와의 연락, 행정, 홍보 등을 함께 담당할 사역팀이 필요하고, 쌍파울로에서는 인쇄소에서 나온 큐티 책을 받아 정해진 시간에 배송해 줄 팀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쌍파울로에서 함께 사역할 수 있 는 동역자입니다. 이 일을 책임감 있게 함께 감당해 줄 믿을 만한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인력들이 세워지게 되면 그에 따른 재정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역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자치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이 사역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세미나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 또한 큰 도전이며, 그에 따른 재정적인 부담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갈렙이가 미국에서 ROTC에 지원하여 감사하게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학업과 더불어 군인으로서의 훈련과 책임도 함께 감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고 무엇보다 바쁜 가운데서도 영적인 생활을 소 홀히 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 아이들도 이번 학기 마지막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각자의 학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무엇보다 단순히 결과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마음으로 배우고 살아가는 법을 익혀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조엘이가 대한민국 정부에서 주최하는 ‘2026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8월 첫째 주부터 시작되는 일정으로 인해 7월 말에 아내 이주연 선교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 시간을 통해 조엘이와 아내가 몸과 마음, 영적으로 회복을 경험하고, 앞으로 진로와 방향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아울러 마까파에 남게되는 요셉이와 바울이, 그리고 저 역시 함께 의미있고 돈독한 시간을 보내며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이제 단기선교 시즌이 시작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뉴저지 온누리교회 답사팀 일정을 시작으로 7월 말까지 계속해서 사역이 이어집니다. 아래 일정을 보시며 각 사역 가운데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그리고 영육 간에 강건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5월 11-14 : 뉴저지 온누리교회 답사
– 5월 17-23 : IN2 온누리교회 단기팀 (대학 캠퍼스 선교)
– 6월 14-22 : 세미한교회 페루 단기팀
– 6월 30-7월 7일: 세미한교회 마까파 단기팀 (강변마을 선교)
– 7월 25-8월 2일 : 뉴저지 온누리교회 단기팀

• 의료사역: 지난 4월 25일, 토요일에 저희 가족이 섬기는 현지 교회와 함께 센터에서 무료 의료 진료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여러 의료진이 함께 참여했고 많은 준비를 했지만 아쉽게도 예상만큼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사랑으로 이 지역의 사람들을 함께 섬길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 신학강의: 페루 장로교 신학교에서 “경건의 삶”이라는 주제로 3월16일부터 8주 동안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총 17명의 신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신학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주님을 아는 것임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매일 말씀 묵상하며 온라인으로 함께 나누는 시간을 통해 많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억지로 참여하던 학생들도 있었지만,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종교적인 삶에 머물러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고,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 앞에 예배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는 고백을 여러 학생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주님이 하셨습니다.

가정
• 다른 복음이 아닌 십자가 복음을 살아내는 가정이 되게 하셔서 이 땅에서 우리 가정을 통하여 일하실 하나님을 더욱 더 기대하게 하소서.
• 아이들이 학업에 충실하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며 세상의 즐거움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아이들이 되게 하소서.
• 갈렙이의 건강과 학업을 지켜주시고 무엇보다 영적으로 계속 성장하는 귀한 시간들이 되게 하소서.

주일학교
• 매주 복음의 선포를 통해 참된 보화를 발견하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 모든 선생님들과 봉사자들이 한 마음으로 먼저 복음의 길을 걸어가 좋은 모범을 보일 수 있게 하소서.

방과후 프로그램
•교사들과 학생들이 끝까지 신실하게 참여하며 함께 주님 안에서 성장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큐티사역
• 모든 인수인계 과정이 은혜 가운데 진행되게 하시고 이전 담당자와도 마음에 상처없이 좋은 동역 관계로 발전하게 하소서.
• 좋은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시고 사역의 전반적인 면에서 정리 잘 되어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소서.
• 재정적인 필요를 주님이 공급해 주시고 필요에 따라 주님이 채워주소서.

기타 사역들
• 제자훈련을 받는 지체들이 어느 선교사에게 훈련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직접 훈련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전심으로 훈련에 참여하게 하시고 특히 이 방학 기간동안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더욱 주님께 집중하게 하소서.
• 이제 시작되는 단기선교 기간동안 방문하는 모든 팀들을 통해 복음의 영광이 더욱 드러나게 하시고, 팀원들 또한 이 복음을 더욱 깊이 살아내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