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31일)
지난 해 3월에 우리 교회에서 시작하여 뉴욕, 애틀란타, 텍사스에서 열린 ‘복음의 전함’ 전도집회가 올해는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사흘 동안 열렸습니다. 한국과 미국, 호주와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에서 8백명이 넘는 성도들이 참석하여 일본을 품고 이 땅에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어나 예배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대회가 열린 도쿄 요도바시 교회는 성도들이 200명 정도인데 일본에서 가장 큰 교회에 속합니다. 한국에서 중심되는 많은 교회의 목회자들은 성도들과 함께 참석하여 강의와 설교를 통해 우리가 일본을 품어야 할 이유와 왜 예수의 복음만이 일본의 희망인지 선포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날인 금요일 저녁에 한 시간 동안 말씀을 전했고 연이어 다른 목사님이 인도한 기도는 오랜 시간 끝날 줄 몰랐습니다. 수백 명이 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도 한국에서 참석하여 하나님이 이 시대에 행하시는 일을 눈으로 보았습니다.
두 번에 걸쳐 거리 전도에 참석한 성도들은 10만 장의 전도지를 들고 거리로 나아갔습니다. 저도 한 지역을 돌면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혼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전도지를 건네 주었습니다. 도쿄 신주쿠 거리에서는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만날 수 있어 다양한 언어로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인사를 나누면 반 이상의 사람은 피하려 하고, 전도지를 건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 없이 지나가곤 했습니다. 저는 전도지를 그냥 나누어 주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과 인사를 건넨 후에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이 열리면 전도지에 기록된 복음을 꼭 읽어보라고 정중하게 한 장씩 전달했습니다. 일본의 복음화 비율은 1%가 되지 않는데 신기하게 제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한 분은 예수님을 믿는데 너무 바빠서 교회를 다니지 못했는데 고맙다고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전도지를 나누어 주다 보면 거절감을 느끼기도 하고 심지어 이상한 눈총을 받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예수님의 심정을 더 깊이 깨닫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거절 받아도 이토록 마음이 아픈데 하나님이 인간에게 배척을 받으시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을 배척하고 심지어 자신을 조롱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십자가에 오르셨습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더 일찍 복음이 들어온 나라이지만 오늘날 복음의 불모지와 같은 땅입니다. 저는 사도행전 8장에서 사마리아에서 놀라운 복음의 역사를 이루었던 빌립을 불러내신 성령님이 그를 광야로 보내시고, 그곳에서 구스 내시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장차 에티오피아 전역에 전파된 복음의 역사를 설교하면서 성령을 따라 순종하여 예수의 복음으로 한 사람을 품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 사람이 바뀌면 한 민족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땅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풍성한 열매가 맺힐 날이 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