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4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대학교 1학년 시절, 예수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던 때 이 말씀은 제 마음에 깊이 새겨진 한마디가 되었습니다. 많은 대학들은 진리 탐구를 학문의 목적으로 삼고, 인생의 근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며, 삶과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진리를 추구합니다. 그런데 성경 잠언은 너무나도 분명하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것이 모든 지식의 근본이라고 선언합니다. 세월이 흐른 뒤,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요 주님으로 만나게 되었을 때 저는 비로소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은 하나님을 만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진정한 지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인생의 목적을 분명히 깨달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삶이라 믿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는 ‘리딩지저스’를 통해 온 성도님들이 거룩한 말씀의 축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우리를 깨우는 소리는 카카오톡 알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길을 걸을 때나, 식사를 할 때나, 차를 탈 때나, 저녁의 고요한 시간을 가질 때에도 우리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읽고, 묵상하고, 사랑하고, 삶으로 살아내기 위해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 잠언 필사를 통해 지혜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손으로 정성을 다해 종이 위에 말씀을 쓰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마다 역사하셔서 하늘의 지혜를 우리 마음에 새겨주실 것입니다. 잠언이 말씀하는 지식은 단순한 정보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삶에 대한 참된 이해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신 말씀에서 시작됩니다. 또한 인간 존재에 대한 이해 역시 하나님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가 하나님이시며, 죄와 허물 가운데 있는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번 잠언 필사 행진에 우리 자녀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우리를 둘러싼 대부분의 지식은 세속적 가치관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된 자녀들은 어린 시절뿐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으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자녀들의 앞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31장으로 이루어진 잠언을 매일 한 장씩 필사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방향과 기준이 되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 자신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직접 필사한 한 권의 책은 평생 간직할 영적 가보가 될 것입니다. 잠언 필사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지혜를 마음에 담으며, 온 가족이 말씀 앞으로 더욱 깊이 나아가 신앙의 새로운 활력과 은혜를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