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선지자의 눈물을 주소서

(2026년 8월 16일)

주님, 우리에게 선지자들이 품었던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열정과
타락한 민족을 가슴에 품고 애통하며 기도했던 선지자의 눈물을 주소서.

오늘 이 시대는 진리를 향한 선지자의 외침과 영혼을 향한 눈물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하늘의 음성을 듣고 시대의 어둠을 뚫고 생명의 빛을 선포했던 선지자들,
사람들이 눈앞의 현실만 바라보며 달려갈 때 하나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섰던 선지자들,
무너져 가는 민족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무릎 꿇었던 선지자들의 가슴을 주소서.

자신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울지언정 백성을 용서해 달라며 애끓는 기도로 나아간 모세,
바알에게 무릎 꿇던 시대에 홀로 갈멜산에서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고 하나님을 선포했던 엘리야,
사람들은 평안을 노래할 때 다가오는 심판 앞에서 폭포수처럼 눈물을 쏟으며 기도했던 예레미야,
누가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것인가 물으실 때 “내가 여기 있나이다” 응답했던 이사야,
사랑을 배신한 백성을 끝까지 품으며 하나님의 아픈 사랑을 보여 주었던 호세아의 가슴을 주소서.
마른 뼈만 가득한 골짜기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생명을 선포했던 에스겔의 소망을 주소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말이 아니라 영혼을 바라보며 아파하는 하나님의 가슴입니다.
죄악을 보고도 아파하지 않고 영혼이 무너져도 눈물이 메말라 버린 우리의 가슴을 깨워 주소서.
세상을 정죄하는 눈물이 아니라 길 잃은 영혼을 품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사랑의 눈물을 주소서.
하나님을 떠난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신 예수님의 눈물이 우리의 눈물이 되게 하소서.
그 눈물로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고 세상을 위해 온몸의 피를 쏟으신 주님의 심장을 주소서.

언젠가 우리의 눈물이 기도가 되고, 기도가 사랑이 되면 메마른 땅에 생명의 씨앗이 싹틀 것입니다.
그 싹이 자라 생명의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온 열방에 퍼져 또 다른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날까지 눈물로 기도하고 사랑으로 품으며,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생명의 빛을 밝히는 선지자,
주님, 부디 이 시대를 가슴에 품고 사랑과 복음으로 영혼을 깨우는 선지자의 눈물을 우리에게 주소서.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