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목회 칼럼

봄비 속을 걸으며

(2023년 05월 07일) 지난 주에는 참 곱게 봄비가 내렸습니다. 겨울이 지나간 지 한참 지났지만 아직도 겨우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들을 나무라지 않고 살짝 흔들어 깨우는 봄의 배려와 같은 포근한 비였습니다. 살짝 뿌리는 봄비를 맞으며 길을 걸으니 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린 봄비 라는…

하나님께 드리는 사랑 노래

(2023년 04월 30일) 하나님은 언제, 어떤 일로, 어떤 사람을 보실 때 기뻐하실까요? 하나님은 모든 일에 스스로 완전하고 충만하신 분입니다. 온 세상이 하나님을 모른다 해도 하나님의 영광은 1%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이 만드신 만물을 보실 때, 특별히 당신의 형상대로 지음…

권단열 목사님과 정상준 목사님을 담임목사로 떠나보내며

(2023년 04월 23일) 따스한 봄날에 하나님께서 우리 귀한 두 분의 목사님을 담임목사로 불러주셔서 아쉬운 마음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축복하며 보냅니다. 오늘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여 주님의 교회와 성도를 섬기신 두 분의 목사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앞으로 섬길 교회를 통해서도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것을…

하늘을 울리며 노래하며 기도하며

(2023년 04월 16일)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의 생명으로 우리의 영원한 산 소망이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주님 앞에 엎드린 Passion 24, 24시간 연속기도회를 마쳤습니다. 하루 종일 16번의 예배로 나아간다는 것은 거의 모든 성도님에게는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 일이 될 것입니다.…

영광스러운 부활절에 목회 11년차를 시작하며

(2023년 04월 09일) 제 생애 가장 감사했던 순간과 심장이 타올랐던 때가 있습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용서 받은 자의 감사의 고백이 흘러넘쳤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을 때는 영원한 생명의 기쁨이 넘쳤던 순간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나의 영원한 구원자가 되셨다는 그…

24시간 주님 앞에 엎드리는 Passion 24

(2023년 04월 02일)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지상에서 가장 슬픈 스토리로 채워진 일주일인 동시에, 인류의 구원을 이룬 가장 감격적인 사건을 담은 일주일이기도 합니다. 내일부터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이란 주제로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가 시작됩니다. 또한 예수님이…

거목 교회를 넘어 울창한 숲으로 만드는 교회

(2023년 03월 26일) 지난 월화수 사흘 동안 미주 전역에서 다양한 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회자들이 모여 한인이민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포럼을 가졌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교역자로 한 시대 삶을 보낸 이은상 목사님이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세미한 교회에서 만남을 가지게 되어 기쁨과 감회가…

성경적 세계관, 하나님만이 소망입니다

(2023년 03월 19일) 지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남가주 다음세대 지키기’를 섬기는 이진아 대표를 모시고 오늘 시대를 분별하고 영적으로 무장하기 위해 다양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목요일에는 우리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녀들을 위한 나이별 성교육, 하나님의 백성이 담아야 할 사랑의 언어, 금요비상기도회 시간에는 현재 치열하게일어나고…

주님을 향한 갈망

(2023년 03월 12일) 총신대학교와 총신 신학대학원 개강 수련회를 잘 인도하고 돌아왔습니다. 10년의 교수 생활 후에 다시 10년의 목회 생활을 보내고 처음으로 찾은 교정은 차가운 겨울바람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꽃 몽우리를 틔우기 시작했습니다. 캠퍼스 곳곳에 스며 있는 봄은 피어나는 꽃보다 이제…

슬픔에 대하여

(2023년 03월 05일) “울음우는 아이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슬픔에 대한 글 가운데 첫 기억으로 남아있는 안톤 시냐크의 문장입니다. 원하는 장남감을 얻지 못해 떼를 쓰는 아이든, 보육원에서 방문한 사람들이 떠난 후에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아이든,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