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2일)
온 교회에 불고 있는 리딩지저스 열풍에 맞춰 구약에 나타난 다양한 왕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은 자신을 대신하여 공의와 사랑으로 백성을 다스릴 왕을 허락하셨습니다. 왕들의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하나님께서 왕을 세우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애굽의 종살이에서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을 두고 그들을 위한 왕을 달라고 소리쳤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왕을 구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왕이 사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원해서 세운 사울 왕은 시작은 겸손했지만 결국 교만하여 멸망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통일 왕국이 분열되어 두 나라로 나뉘어진 채로 북이스라엘은 19명의 왕, 남유다에는 20명의 왕이 세워졌습니다. 정말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북이스라엘의 모든 왕은 한결같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는 악한 왕들이 되었습니다. 남유다는 8명의 왕이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선한 왕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악한 왕과 선한 왕의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는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다윗을 따라 하나님을 경배하며 살고자 했는가, 이것이 선한 왕을 결정짓는 기준입니다. 다스리는 일이란 하나님께만 속한 속성인데 피조물인 지상의 왕에게 그 영광스러운 직분을 위임해 주신 것입니다. 이 사실을 진실로 마음에 새겨야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겸손하게 섬기는 왕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 섬기며 살아가는 왕, 오늘날 그리스도 안에서 왕으로 부름받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가장 위대한 왕은 다윗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윗 왕은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외면 당했던 목동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귀하게 여기셨고, 다윗도 오직 하나님 한분을 위해 고결하게 삶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했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기 좋아했던 다윗, 그는 하나님을 위해 수많은 시를 지었고 수금을 타며 찬양을 올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을 보시며 내 마음에 딱맞는 사람이라며, 그를 통해 내 뜻을 다 이루겠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만인의 존경과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던 다윗도 무참하게 넘어지는 모습에 연약한 인간의 모습이 어떤지 다시금 바라보게 됩니다. 사람은 사랑하고 용서가 필요한 존재이지 완전히 의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윗의 삶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다윗과 많은 왕들의 이야기는 우리를 향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구원 스토리입니다. 인간 왕은 실패해도 하나님은 구원을 향한 역사를 주권적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마침내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 주신 진정한 왕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를 왕으로 불러 주시는 하나님 앞에 매일 왕의 자녀다운 품격을 가지고 살면서 우리의 진정한 왕의 재림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