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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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차를 담고 있는 찻잔을 보면서

(2024년 9월 15일) 하루에 커피를 조금씩 세 잔 여유있게 마시는 삶은 얼마나 큰 행복을 주는지.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하루의 시작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포르테처럼 힘찬 기쁨을 줍니다. 점심 식사 후에 마시는 커피는 메조피아노 같은 차분함을 안겨주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밤에 마시는…

사랑하면 풀 한 포기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2024년 9월 8일) 로버트 블라이가 쓴 ‘사랑시, Love Poem’라는 제목의 짧은 시가 있습니다. “사랑을 할 때 우리는 풀을 사랑하게 된다. 헛간도, 가로등도, 그리고 밤새 인적 끊긴 작은 중앙로들도.” 인생의 어느 순간 이런 사랑의 감정을 느껴본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대학교…

고통은 삶을 아름답게 그려가는 펜입니다

(2024년 9월 1일) 로키산맥에서 하늘을 향해 직선으로 힘 있게 뻗어 있는 나무는 참으로 멋이 있습니다. 숲도 울창하게 만들어주고 재목으로 쓰일 곳도 많습니다. 산등성 비탈진 곳이나 바람이 세찬 정상에 오를 때면 구부정하게 자라나는 소나무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비탈진 곳에서 뿌리가 뽑히지…

예수의 흉내라도 내게 하소서

(2024년 8월 25일) 일본의 기독교 작가 엔도 슈사쿠가 쓴 <깊은 강>이란 소설이 있습니다. 오츠라는 주인공은 상지대학교 철학과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철저한 신앙으로 살았던 그에게 미치코라는 여학생이 그와 사귀자고 하면서 양파를 떠나라고 강요합니다. 미치코는 예수를 양파라 불렀습니다. 결국, 오츠는 양파를 버리고 미치코에게…

North America, Lily Cha(8/2024)

In the mornings I take a long walk, it’s part of my daily exercise. While walking, I take with me few index cards that has written bible verses and take time to pray for others. Early this month I dropped…

영국, 박금일/손명은 선교사(8/2024)

샬롬!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지난 4월 이후 이곳에서 진행되었던 주요한 사역보고 및 기도 제목을 보내드립니다. 기쁘게 읽어 주시고 영국의 재복음화 및 선교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원네이션 교회(One Nation Church)의 예배 처소인 베드로 교회(St. Peter’s Church)는 지난 15년간…

아마존 소식(8/2024)

아마존 선교 이야기 -2024년 8월 23일 2024년 8월 12일에 2024년 2학기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인디오 기숙사 신학생들은 배를 타고 4일에서 6일이 지나서야 이곳 신학교의 기숙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의 신학생들은 아침 식사 이전에 큐티와 성경읽기를 하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 후에 오전…

브라질, 이성로/김미경 선교사(8/2024)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저희는 여전히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이곳 아마존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루어진 아마존 선교 현장의 구체적인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손길이 가까이 느껴졌던…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2024년 8월 18일) 뉴햄프셔주의 계관시인으로 선정된 후 48세라는 짧은 생애를 마치고 세상과 이별한 제인 케니언, Jane Kenyon이 세상과 작별하기 1년 전에 쓴 시가 있습니다. “Other, 그렇게 못할 수도”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건강한 다리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시리얼과 달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