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목회 칼럼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

(2024년 10월 13일) 브라질 출신의 시인 마샤 메데이로스가 쓴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 책을 읽지 않는 사람, 삶의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 자기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시인은…

영적 창조적 소수자를 찾습니다

(2024년 10월 6일) 인류 문명의 발달과정을 잘 보여주는 역사책으로, 아놀드 토인비가 쓴 <역사의 연구>가 있습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받아들여진 문명 발전의 통념을 깨고 완전히 새로운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문명이 발전하려면 안락한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해 왔습니다. 인류의 4대 문명…

조상우 목사님과 이혜형 사모님, 참 고맙습니다

(2024년 9월 29일) 지난 17년 세월을 우리 교회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섬긴 조상우 목사님과 이혜형 사모님, 이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스라엘 선교사로 떠나시는 두 분을 축복하며 주님의 손에 귀한 종들을 올려 드립니다.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34살의 청년 시절 우리 교회 청년 사역자로…

모든 단어를 생전 처음 보듯이

(2024년 9월 22일) 스페인 내전을 다룬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그리고 1차 세계 대전을 통해 영감을 얻은 <무기여 잘 있거라>라는 소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있습니다.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 상과 노벨 문학상을 받은 그가 메리 웰쉬에게 쓴 편지 글에…

고요히 차를 담고 있는 찻잔을 보면서

(2024년 9월 15일) 하루에 커피를 조금씩 세 잔 여유있게 마시는 삶은 얼마나 큰 행복을 주는지.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하루의 시작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포르테처럼 힘찬 기쁨을 줍니다. 점심 식사 후에 마시는 커피는 메조피아노 같은 차분함을 안겨주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밤에 마시는…

사랑하면 풀 한 포기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2024년 9월 8일) 로버트 블라이가 쓴 ‘사랑시, Love Poem’라는 제목의 짧은 시가 있습니다. “사랑을 할 때 우리는 풀을 사랑하게 된다. 헛간도, 가로등도, 그리고 밤새 인적 끊긴 작은 중앙로들도.” 인생의 어느 순간 이런 사랑의 감정을 느껴본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대학교…

고통은 삶을 아름답게 그려가는 펜입니다

(2024년 9월 1일) 로키산맥에서 하늘을 향해 직선으로 힘 있게 뻗어 있는 나무는 참으로 멋이 있습니다. 숲도 울창하게 만들어주고 재목으로 쓰일 곳도 많습니다. 산등성 비탈진 곳이나 바람이 세찬 정상에 오를 때면 구부정하게 자라나는 소나무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비탈진 곳에서 뿌리가 뽑히지…

예수의 흉내라도 내게 하소서

(2024년 8월 25일) 일본의 기독교 작가 엔도 슈사쿠가 쓴 <깊은 강>이란 소설이 있습니다. 오츠라는 주인공은 상지대학교 철학과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철저한 신앙으로 살았던 그에게 미치코라는 여학생이 그와 사귀자고 하면서 양파를 떠나라고 강요합니다. 미치코는 예수를 양파라 불렀습니다. 결국, 오츠는 양파를 버리고 미치코에게…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2024년 8월 18일) 뉴햄프셔주의 계관시인으로 선정된 후 48세라는 짧은 생애를 마치고 세상과 이별한 제인 케니언, Jane Kenyon이 세상과 작별하기 1년 전에 쓴 시가 있습니다. “Other, 그렇게 못할 수도”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건강한 다리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시리얼과 달콤한…

사람은 언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가

(2024년 8월 11일)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대니얼 길버트 교수는 2,250명을 대상으로 인간이 언제 가장 행복한 뇌의 상태를 느끼는지 촬영해서 발표한 사례가 있습니다. 사람의 뇌는 어떤 일에 몰입할 때 가장 행복하며, 휴식을 취할 때는 오히려 불행을 느낀다고 발표했습니다. 뇌가 몰입함으로 행복을 느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