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리빙(Well-Living)은 웰다잉(Well-Dying)에서 시작됩니다
(2025년 2월 9일) 최근에 투병을 하고 있는 한 성도님을 심방하게 되었습니다. 극심한 육체의 고통 앞에서도 주어진 삶을 하나님 앞에 고결하게 살아오신 한 분의 모습은 평온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올해 봄꽃을 보기 어렵다고 진단을 받은 상황입니다. 목회자는 이럴 때면 어떤 기도를 해야…
(2025년 2월 9일) 최근에 투병을 하고 있는 한 성도님을 심방하게 되었습니다. 극심한 육체의 고통 앞에서도 주어진 삶을 하나님 앞에 고결하게 살아오신 한 분의 모습은 평온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올해 봄꽃을 보기 어렵다고 진단을 받은 상황입니다. 목회자는 이럴 때면 어떤 기도를 해야…
(2025년 2월 2일) 차가운 겨울 하늘을 열고 봄비같이 포근한 비가 내렸습니다. 대지 위에 내려앉은 비는 추위에 얼어붙은 땅을 어루만지듯 포근하게 그리고 살포시 내렸습니다. 지난번 내린 폭설의 흔적은 내리는 빗줄기에 녹아 드넓은 대지의 말끔한 속살을 드러냅니다. 창문을 열고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고…
(2025년 1월 26일) 에베소서 필사 컨퍼런스에 성도님들을 초청합니다. 올해 ‘Together, 함께’ 라는 모토로 온 교회가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온전한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하나 되는 교회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씀은 바로 에베소서입니다. 에베소서의 핵심 메시지는 성부 하나님이 성자 예수님 안에서…
(2025년 1월 19일) 캘리포니아의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산과 들이 탄식합니다검붉게 물들은 하늘 아래 사람들의 희미한 숨결이 들립니다낮에 떠오르는 태양도 아픔의 눈물 속에 잠시 빛을 잃고밤하늘을 덮는 어둠마저 조용히 안식의 노래를 그쳤습니다주여, 저들의 아픔을 보시고 긍휼의 비를 내려 주소서밤 지나 새벽에도…
(2025년 1월 12일) 미국 제39대 대통령 지미 카터(James Earl Carter, Jr.)는 지난 해 12월 29일 100년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조지아주 플레인스라는 시골에서 땅콩을 재배하는 가정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조지아주 상원의원을 거쳐 조지아주 주지사로 재직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2025년 1월 5일) 새해를 맞이하면서 특별새벽기도회로 주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어둠을 뚫고 줄지어 들어오는 차량 행렬, 주차장 가득한 차량들과 예배당을 가득 채운 성도님들, 로비 구석까지 흐르는 커피 향기, 이 모든 것이 감동과 감격으로 이끌어가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예배를 위해…
(2024년 12월 29일) 2024년의 마지막 주일, 이제 한 해의 끝자락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함께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깊이 생각해 봅니다. 변함없는 헌신과 기도로 교회를 섬겨 주신 성도님들 한 분 한 분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순간을…
(2024년 12월 22일) 온 산천이 푸른 계절이 지나고 산천마다 가득 쌓인 낙엽을 보며언젠가 인생의 겨울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아무리 찬란한 삶이라도 죽음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감을 깨닫고지금 살아 숨 쉬는 순간이 내 남은 삶 최고의 선물임을 알게 하시며만나는 사람마다, 손에…
(2024년 12월 15일) 지난주, 겨울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땅 위에 봄비 같은 아주 따스한 비가 내렸습니다. 차가운 겨울을 잠시 달래려는 듯, 포근하게 땅을 적셨습니다. 가지런히 쌓인 낙엽 위에 조용히 내려앉으며 다가오는 추위에 얼굴을 보이기 주저하는 작은 꽃들을 향해 봄의 소망을…
(2024년 12월 8일) 지난 목요일은 죽음과 삶을 동시에 호흡하며 깊은 생각에 잠긴 하루였습니다. 목요일은 제게 특별한 날입니다. 설교 준비와 기도에만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모든 사역을 잠시 내려놓는 날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예외는 장례 예배입니다. 안타깝고 아프지 않은 죽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