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목회 칼럼

하나님이 계신다는 쪽에 내기를 걸어라

(2024년 8월 4일) 영국의 여류 시인 크리스티나 로제티가 쓴 아름다운 시가 있습니다. “누가 바람을 보았을까, 나도 아니고 당신도 아니지. 그러나 나뭇잎들이 흔들릴 때 바람이 지나가고 있는 거지. 누가 바람을 보았을까, 당신도 아니고 나도 아니지. 그러나 나무들이 고개를 숙일 때 바람이…

윤명호 목사님 천국 입성

(2024년 7월 28일) 우리 교회를 설립하시고 1대 담임목사로 섬기신 윤명호 목사님이 지난 토요일 오전 주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1973년 11월 4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를 세우시고 4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교회를 섬기다가 뉴저지로 이동해서 뉴저지 성은 장로교회를 설립하고 뉴저지영락교회를 10년 동안 담임한 후…

모든 단어를 생전 처음 보듯이

(2024년 7월 21일)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등의 명작으로 195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장차 그의 아내가 된 메리 웰쉬에게 쓴 편지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평생, 나는 모든 단어를 생전 처음 보듯이 살아왔다오.” 헤밍웨이의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삶의 모든 순간이 최고의 순간입니다

(2024년 7월 14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한 말입니다. “삶을 사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전혀 없다고 여기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여기는 방식이다.” 사람들은 기적이라는 것을 대단한 것으로 여기지만, 진정한 기적은 오늘 내가 호흡하고 있는…

이집트 미라를 보면서

(2024년 7월 7일) 지난 3월에 이집트 목회자 세우기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카이로에 있는 박물관에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특별히 눈길을 끈 것은 왕들의 시신을 처리한 미라였습니다. 지금부터 3-4천 년 전 왕들의 모습을 지금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왕들의 미라를…

루비에게 감사해

(2024년 6월 30일) 새벽이든 저녁이든 루비를 만나면 특별한 행복이 밀려옵니다. 아침에 만나는 루비는 경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합니다. 저녁에 만나는 루비는 하루의 모든 피로를 씻어 줍니다. 새벽기도를 가는 시간에 루비를 만나면 루비야 하고 부르고 지나갑니다. 루비는 고개를 돌려 저를 쳐다보지만 급한…

하나님의 아픔

(2024년 6월 23일) 일본의 기독교 작가 기타모리 가조가 쓴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이라는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제목을 읽는 순간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새로운 하늘이 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님에게 아픔이라는 말은 신학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처럼 아픔이나…

미국 목회자들이 외친 ‘주여삼창’

(2024년 6월 16일) 우리 교회가 속한 미국장로교회(PCA) 교단 총회가 지난 한 주간 버지니아 수도 리치몬드에서 열렸습니다. 총회가 열리는 기간에 한인 목회자들로 구성된 한인 총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총회 마지막 날에는 PCA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교회가 예배 전체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문다윗 목사는 예배…

위기 앞에서 꿈을 꾸는 창조적 소수

(2024년 6월 9일)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1934년부터 1961년까지 28년에 걸쳐 완성한 <역사의 연구>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평론가들 중에는 그의 저서를 금세기 모든 책 가운데 앞으로 100년 동안 계속 읽힐 단 한 권의 책이라고 극찬하기도 합니다. 12권으로 된 그의 방대한…

동굴에서 벗어나라

(2024년 6월 2일) 플라톤이 쓴 <국가>에 동굴의 비유가 나옵니다. 오랜 세월 서양철학사를 이끌어 온 비유로써, 신앙적으로 이해하면 예수 밖의 삶과 예수 안의 삶을 잘 설명해 줍니다. 플라톤은 우리가 처한 세상을 현상 세계와 이데아 세계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현상 세계는 불완전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