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목회 칼럼

나눔, 그리스도의 향기

목회 칼럼 (2023년 12월 24일) 한해가 지나갈 즈음이면 청년 시절에 중국과 북한 접경 지역에서 북녘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생활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주로 20대 초반의 청년들이었는데 새벽과 저녁에는 말씀 훈련을 하고 낮에는 생활을 위해 자수를 놓으며 함께 공동체 생활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첫눈

목회 칼럼 (2023년 12월 17일) 지난 월요일, 첫눈이 내렸습니다. 온 세상을 새하얗게 덮은 눈은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하도록 자연이 마음의 창을 두드리는 소리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처음 유학한 곳은 보스턴이었는데 눈이 한번 내리면 무릎까지 잠길 정도였습니다. 아침이 되면 밤새도록 깔끔하게 제설작업을 해…

콩나물 국밥

목회 칼럼 (2023년 12월 10일)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면 ‘무엇이든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하지만, 가끔 꼭 표현을 해야 한다면 콩나물 국밥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기억에 남는 콩나물 국밥을 처음 먹어본 것은 전주에 있는 왱이 콩나물 국밥집이었습니다. 이틀 일정으로 한일장신대학교에서 열린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다음…

겨울 시편

목회 칼럼 (2023년 12월 3일) 어제 아침에는 안개가 대지 위로 곱게 내렸습니다. 교회 연못가에 고요히 내린 안개를 보며 거닐다 보니 깨어나는 아침을 따라 서서히 숲속의 나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안개 속에서”라는 시에서 인생을 안개 속을 걷는 것에 비유합니다. 삶이란…

감사로 수놓는 아름다운 일상

목회 칼럼 (2023년 11월 26일)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청년부에서 교회 로비에 감사트리를 만들었습니다. 많은 성도님이 감사의 제목을 써서 매달아 놓은 것을 한장씩 읽으면서 한해 동안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감사제목을 보면 성도들의 삶이 보입니다. 힘겨운 환경 속에서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면

(2023년 11월 19일) 시각, 청각장애인으로 온 세상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남긴 헬렌켈러 여사를 기억할 것입니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헬렌켈러를 전세계가 놀라게 한 인물로 가르친 분은 바로 앤 설리반 선생님입니다. 헬렌켈러는 손가락으로 터치하여 말하는 법을 배웠고 열심히 공부하고 꾸준히 훈련하여…

50년의 찬란한 역사 그리고 새로운 시작

(2023년 11월 12일) 교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감사와 감격의 물결 속에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지난 날들의 흔적들을 보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진실한 고백이 터져 나왔습니다. 선교대회와 기념 부흥회 그리고 목회자들을 위한 설교 컨퍼런스와 뮤지컬 등…

돌아보며 감사하고,바라보고 기대합니다

(2023년 11월 5일) 존귀하신 하나님, 우리 주님께서 행하신 지난 일들을 돌아보며 감사를 드립니다. 1973년 11월 4일, 미국 땅 중심지에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를 세워주신 하나님 1대 윤명호 목사님의 열정, 2대 이원상 목사님의 기도, 3대 노창수 목사님의 수고 당신의 신실한 종들을 통해 이루신 지난…

하나님의 크신 일을 기대하라

(2023년 10월 29일) 가을 깊어가는 날에 하나님께서 부흥회를 통해 시간마다 넘치는 은혜로 찾아와 주셨습니다. 산천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가듯 우리 영혼을 하늘의 기쁨으로 물들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버지니아 시월 말의 가을답지 않게 따스한 날씨를 주신 하나님, 온 하늘 가득하게 채운…

선교사님들, 여러분이 주님의 얼굴이요 교회의 자랑입니다

(2023년 10월 22일) 교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해서 우리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님 21가정 가운데 14가정 선교사님들을 모시고 선교대회를 가졌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척박한 땅에 들어가 긴 세월 영혼을 위해 묵묵하게 섬겨온 선교사님들 한 분 한 분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