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목회 칼럼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

목회 칼럼 (2024년 2월 4일) 지난 주간 워싱턴 DC에서는 ‘우크라이나 위크’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많은 목회자와 지도자가 참석하고 미국과 한국에서도 우크라이나 전 대사와 여러 지도자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만찬 자리에서 제게 격려 메시지를 부탁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현재 처한 아픔을 잘…

그 사람, 참 죄송하고 그립습니다

목회 칼럼 (2024년 1월 28일)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이 되면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제 마음에 늘 부끄러움과 죄송함을 함께 실어오는 추억 속의 한 사람입니다. 군대를 마친 후 대학교에 복학해서 동생과 함께 하숙생으로 지낼 때였습니다. 제가 섬겼던 교회는 서울 상계동의…

즉각적인 순종

목회 칼럼 (2024년 1월 21일) 생명보다 더욱 귀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입니다. 우리는 사명을 위해 태어났고 사명을 완성할 때 가장 의미있는 인생을 경험합니다. 사명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순종이 될 것입니다. 내 인생을 위한 사명을 추구하는 삶이…

영적 미성숙에서 벗어나기

목회 칼럼 (2024년 1월 14일) 신앙이 좋다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나요? 성도들이 자주 하는 질문입니다. 신앙의 깊이는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주님만이 아시지만 저는 성숙한 신앙을주님의 마음을 닮은 성품이라고 표현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헌신은 분명 중요한 신앙의 잣대이지만 진정한 신앙의 성숙은…

영적 루틴

목회 칼럼 (2024년 1월 7일)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할 때 체력장 종목 가운데 턱걸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했지만 턱걸이는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철봉에 매달려서 다섯 개 정도 하고 나니 팔에 힘이 빠져버리곤 했습니다. 그 다음 날부터 아침에 학교에 가면 제일 먼저…

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목회 칼럼 (2023년 12월 31일) 사랑하는 주님, 2023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입니다. 한 해 동안 우리를 사랑과 자비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까지 호흡을 허락하셔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저희를 사용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눔, 그리스도의 향기

목회 칼럼 (2023년 12월 24일) 한해가 지나갈 즈음이면 청년 시절에 중국과 북한 접경 지역에서 북녘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생활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주로 20대 초반의 청년들이었는데 새벽과 저녁에는 말씀 훈련을 하고 낮에는 생활을 위해 자수를 놓으며 함께 공동체 생활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첫눈

목회 칼럼 (2023년 12월 17일) 지난 월요일, 첫눈이 내렸습니다. 온 세상을 새하얗게 덮은 눈은 아름다운 추억을 기억하도록 자연이 마음의 창을 두드리는 소리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처음 유학한 곳은 보스턴이었는데 눈이 한번 내리면 무릎까지 잠길 정도였습니다. 아침이 되면 밤새도록 깔끔하게 제설작업을 해…

콩나물 국밥

목회 칼럼 (2023년 12월 10일)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면 ‘무엇이든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하지만, 가끔 꼭 표현을 해야 한다면 콩나물 국밥을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기억에 남는 콩나물 국밥을 처음 먹어본 것은 전주에 있는 왱이 콩나물 국밥집이었습니다. 이틀 일정으로 한일장신대학교에서 열린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다음…

겨울 시편

목회 칼럼 (2023년 12월 3일) 어제 아침에는 안개가 대지 위로 곱게 내렸습니다. 교회 연못가에 고요히 내린 안개를 보며 거닐다 보니 깨어나는 아침을 따라 서서히 숲속의 나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안개 속에서”라는 시에서 인생을 안개 속을 걷는 것에 비유합니다. 삶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