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목회 칼럼

가슴에 새긴 이름

(2024년 4월 21일) 켄터키에서 박사과정으로 유학할 때 인디애나폴리스의 한인교회에서 영어회중, EM목사로 섬겼습니다. 아쉬운 짧은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갈 때 섬겼던 교회에서 액자 하나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제가 섬겼던 영어권 성도님들의 단체 사진과 이름들이 적힌 액자였습니다. 그날 집으로 돌아와 밤이 깊도록 그…

착하고 충성된 종아

(2024년 4월 14일) 이전에 차를 몰고 가다가 작고 아름다운 미국교회가 있기에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수요일 오후 5시 정도가 되었습니다. 잠시 기도하고 앉아 있는데 연세가 지긋한 여성도 한 분이 들어왔습니다. 목사라고 소개하니, 마침 교회에 기도회가 있다고 참석하면 좋겠다고 초청을 했습니다. 조금…

새봄을 노래한다

(2024년 4월 7일) 긴 겨울 얼어붙은 땅에서파릇한 새싹을 틔우는 것은봄빛이 아니라 당신의 사랑입니다사계절은 주님이 보내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절망의 늪에서 아파하는 사람들이다시 일어나 소망의 노래를 부르는 것은밝은 내일이 아니라 당신의 임재 때문입니다주님 당신이 진정한 소망입니다 길가에 하찮은 풀포기 하나에도자연의 신비를…

기도로 하늘을 울린 Passion 12

(2024년 3월 31일)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 예루살렘에서 한 주를 보내셨습니다. 서른 세 살의 젊은이는 어떤 생각으로 생애 마지막 한 주를 보내셨을까요. 예수님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 보고 나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기 위해 한 주 동안 특별 새벽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십자가로 회복”이라는…

이집트 땅에 이루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2024년 3월 24일) 하나님의 은혜로 이집트에서 200여명의 장로교 목회자와 장로들이 참석하는 수련회를 잘 인도하고 돌아왔습니다. 지중해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수련회장에 전국 각지에서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교회 리더들이 모였습니다. 저는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 담임목사로 있는 권단열 목사님과 우리 교회 더 센트 커피팀…

예수님 깊이 알기

(2024년 3월 17일) 오래 전에 백두산 천지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 날씨에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치던 날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올라가다 도중에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보지 못하면 평생 보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눈길에 몇 번이나 미끄러지면서 마침내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정상에…

당신이 간증의 주인공입니다

(2024년 3월 10일) 텍사스 달라스에 있는 세미한교회에서 미주 다니엘 기도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전 세계 17,000개 가까운 교회가 함께 연합하며 참여하는 이번 다니엘 기도회가 해외 첫 집회를 미국에서 하게 된 것입니다. 기도회를 시작하고 이끄는 김은호 목사님을 비롯하여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강사진들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목회 칼럼 (2024년 3월 3일) 학창시절에 한 번쯤 암송해 보았던 시가 있습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이 쓴 글 가운데 가장 친숙한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입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눈물

목회 칼럼 (2024년 2월 25일) 새벽기도를 마치고 안개 자욱한 교회 연못가를 거닐었습니다. 향긋한 수풀향에 봄이 더욱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었습니다.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대지가 깨어나는 모습을 바라보니, 제 영혼 깊숙이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따스한 손길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어린왕자로 잘 알려진 생떽쥐베리가 한…

영어회중을 위한 부흥회

목회 칼럼 (2024년 2월 18일) 우리 교회 영어회중(English Congregation)을 위한 부흥회가 다음 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에 본당에서 열립니다. 마크 조(Mark Cho) 선교사님과 스테이시 엄(Stacey Um) 선교사님 부부를 모시고 감동과 도전이 넘치는 말씀 잔치를 가지게 됩니다. 프라미스랜드의 4-6학년부터 한어중고등부 아가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