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우리의 아픔 위에 하늘의 은혜를 베푸소서
(2025년 1월 19일) 캘리포니아의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산과 들이 탄식합니다검붉게 물들은 하늘 아래 사람들의 희미한 숨결이 들립니다낮에 떠오르는 태양도 아픔의 눈물 속에 잠시 빛을 잃고밤하늘을 덮는 어둠마저 조용히 안식의 노래를 그쳤습니다주여, 저들의 아픔을 보시고 긍휼의 비를 내려 주소서밤 지나 새벽에도…
(2025년 1월 19일) 캘리포니아의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산과 들이 탄식합니다검붉게 물들은 하늘 아래 사람들의 희미한 숨결이 들립니다낮에 떠오르는 태양도 아픔의 눈물 속에 잠시 빛을 잃고밤하늘을 덮는 어둠마저 조용히 안식의 노래를 그쳤습니다주여, 저들의 아픔을 보시고 긍휼의 비를 내려 주소서밤 지나 새벽에도…
(2025년 1월 12일) 미국 제39대 대통령 지미 카터(James Earl Carter, Jr.)는 지난 해 12월 29일 100년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조지아주 플레인스라는 시골에서 땅콩을 재배하는 가정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조지아주 상원의원을 거쳐 조지아주 주지사로 재직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2025년 1월 5일) 새해를 맞이하면서 특별새벽기도회로 주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어둠을 뚫고 줄지어 들어오는 차량 행렬, 주차장 가득한 차량들과 예배당을 가득 채운 성도님들, 로비 구석까지 흐르는 커피 향기, 이 모든 것이 감동과 감격으로 이끌어가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예배를 위해…
(2024년 12월 29일) 2024년의 마지막 주일, 이제 한 해의 끝자락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함께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깊이 생각해 봅니다. 변함없는 헌신과 기도로 교회를 섬겨 주신 성도님들 한 분 한 분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순간을…
(2024년 12월 22일) 온 산천이 푸른 계절이 지나고 산천마다 가득 쌓인 낙엽을 보며언젠가 인생의 겨울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아무리 찬란한 삶이라도 죽음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감을 깨닫고지금 살아 숨 쉬는 순간이 내 남은 삶 최고의 선물임을 알게 하시며만나는 사람마다, 손에…
(2024년 12월 15일) 지난주, 겨울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땅 위에 봄비 같은 아주 따스한 비가 내렸습니다. 차가운 겨울을 잠시 달래려는 듯, 포근하게 땅을 적셨습니다. 가지런히 쌓인 낙엽 위에 조용히 내려앉으며 다가오는 추위에 얼굴을 보이기 주저하는 작은 꽃들을 향해 봄의 소망을…
(2024년 12월 8일) 지난 목요일은 죽음과 삶을 동시에 호흡하며 깊은 생각에 잠긴 하루였습니다. 목요일은 제게 특별한 날입니다. 설교 준비와 기도에만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모든 사역을 잠시 내려놓는 날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예외는 장례 예배입니다. 안타깝고 아프지 않은 죽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2024년 12월 1일) 12월 1일, 한 해의 끝자락에서 달력의 마지막 장을 펼쳐놓습니다. 마지막 달이라는 느낌에 날짜 하나하나가 더없이 소중하고 애틋합니다. 장자의 <지북유>편에 나오는 “인생여백구과극”(人生如白駒過隙)이라는 말처럼, 인생이란 문틈으로 흰 말이 달려가는 것처럼 순식간에 흘러갑니다. 모두가 인생이 짧다는 것은 알지만, 우리는 마치…
(2024년 11월 24일) 세상은 아름다움의 향기로 가득합니다.아침이면 창가에 스며드는 포근한 햇살가을 나뭇가지에서 들려오는 새 소리길가에 피어나는 이름 모를 꽃 한송이세상은 충분하게 아름답다고 속삭입니다. 책상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한줄 한줄 정성껏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그리며 편지를…
(2024년 11월 17일) 박재연 목사님이 미시간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4년 가까이 우리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기다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지를 향해 나아갑니다. 인생의 가장 귀한 30대 후반과 40대 전부를 우리 교회에서 보낸 목사님을 통해 모든 성도님은 영의 양식을 공급받았고, 목사님의 돌보심을…